메르스 종식 초읽기…27일 정부·전문가 머리 맞대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 열고 유행 종료 등 논의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실 모습./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 선언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보건의료,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메르스 종식 기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2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7시 30분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를 연다.

이 날 회의에는 장옥주 복지부 차관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감염학회 등 보건의료 단체·학회 소속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메르스 유행 종료 기준, 발생 상황 평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는 3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메르스 현황 분석 및 확산 가능성, 정보 공유, 현장 개선 필요사항, 중증환자 치료율 증가 방안, 의료기관 보상 등 여러 안건을 논의해왔다.

대책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메르스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종식은 다음 주쯤 선언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열어 '메르스 진행 경과'를 평가한 뒤 후속 조치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마지막 메르스 격리자가 27일 0시를 기해 해제되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11명이 완치되는 등 유행 상황이 사실상 종료된 상태다.

s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