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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메르스 확진 '0'…마지막 격리자 오늘 자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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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2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와 퇴원자도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27일 0시에 기해 마지막 격리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렇게 되면 한때 6729명까지 늘었던 격리 대상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후 2개월여 만에 '제로(0)'가 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21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도 지난 12일부터 15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36명(19.4%)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2명(6.4%)이다. 이중 1명을 제외한 11명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사실상 메르스 감염 상태를 벗어났다. 11명 중 8명은 격리 해제돼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2명의 환자 중 3명의 상태는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퇴원자 수도 변동이 없다. 현재까지 138명이 메르스에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섰다.

자가 격리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명이 남아 있다. 이 격리자는 27일 0시에 기해 격리해제될 예정이다.

지난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2개월여 만에 격리대상자 전원에 대한 격리 조치가 풀리는 셈이다. 현재 격리 해제자는 총 1만6692명이다.

보건당국은 격리자 수가 제로가 되면 감염병 위기·관리체계를 현재의 '심각급 주의' 단계에서 통상적인 '주의' 단계로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1번(68)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 직후 추가 유입과 국내 추가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

감염병 관리체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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