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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 대통령 27~31일 휴가 “메르스 경기 감안 청와대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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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여름휴가를 청와대 관저에서 보내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등 내각 장관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에 동참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정부가 앞장서 국내 휴가를 선택한 것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청와대 외부) 어디로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진작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청와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세월호 참사를 인식한 행보였다. 취임 1년차인 2013년에는 옛 대통령 여름별장이 있던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2일간 머물렀다.

정부 부처 장관들은 모두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황 총리는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휴가 동안 가족과 인근 재래시장 등을 찾을 계획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떠난다. 이 장관은 안동 고택 등지를 방문해 농촌 현장체험을 하며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초 가족과 함께 강원도를 찾아 2박3일간 휴가를 보낸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지리산 여행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8월4일부터 4일간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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