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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 녹색→흰색..."빛 반사되어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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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 채널A 뉴스


[헤럴드 리뷰스타=이진아 기자] 경찰이 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 바꿔치치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경기청 2층 제2회의실에서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나눠보면 차량 진행에 따라 동일한 번호판이 밝은색 또는 어두운 색으로 변화하는 것이 관찰된다"며 "동종차량(1999년식 빨간색 마티즈·녹색 전국번호판)으로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10여차례 해보니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그는 "저화소 (CCTV)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빛의 간섭, 화면확대에 따른 깨짐현상 등으로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부가와 외부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며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빛의 간섭'이라 하며 피사체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영상자료 화질개선 및 보정작업을 통해 (CCTV에 찍힌 마티즈에)루프 전면 중앙 검은색 계열 안테나, 루프바 및 선바이저, 범퍼 보호가드, 번호판 위 엠블럼 등이 (부착된 것이)유사점으로 확인됐다"며 "차량 동일성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재연결과, 차량 특징점, 변사자 최종 행적, 차량이동 경로 등을 종합할 때 영상에 찍힌 차량이 변사자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사건 발생 당일인 18일 오전 6시18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2리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CCTV(41만 화소)와, 오전 6시22분 현장에서 1.4km 가량 떨어진 이동면 화산리 소재 모 회사 앞에 설치된 CCTV(34만 화소) 녹화 영상이다.

경찰은 경기청 과학수사계의 분석과 별도로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동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흠 의문이네"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화질이 너무 떨어지긴 하네" "경찰 국정원 직원 차량, 빛때문에 저렇게 보일 수 있긴하지" 등의 반응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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