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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향이 찍은 오늘]7월23일 셀프디스 “호남 타령만 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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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7월23일입니다.

■셀프디스 “호남 타령만 해서 죄송”

경향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셀프디스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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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처음처럼’, ‘트롬’ ‘딤채’ 등 유명 브랜드를 작명한 광고 전문가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지난 6일 새정치연합에 영입된 손혜원 위원장이 23일 첫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셀프 디스’ 캠페인입니다. 손 위원장은 셀프 디스(self disrepect)를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위트있게 고백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인들 스스로 문제점을 솔직히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첫 주자로 나선 문재인 대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며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며 답답해 하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서러웠습니다. 호남이라 눈치보고, 호남이라 소외당했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호남 타령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셀프 디스’의 자세한 문구는 손 위원장이 직접 대상자를 인터뷰한 후 작성했다고 합니다. 셀프 디스 내용은 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개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셀프 디스’에 담길 문구는 무엇인가요.

■‘찰스’ 위원장 ‘정보인권 지키겠습니다’

경향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과 송호창 위원이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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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이 23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핵심 고발 내용은 3가지입니다. 국정원이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의혹, 감청 관련 국정원의 정보통신망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 의혹, 사망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증거인멸 의혹 등입니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킹을 시도한 IP 중 지금까지 드러난 SKT 3개 회선의 가입자를 확인하면 내국인 민간인 대상의 사찰인지 확인이 가능하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해킹 대상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 화가 났을까

경향신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3일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쪾은 김을동 최고위원 ㅣ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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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3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자 “무책임 정치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안철수 의원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국가정보 문제를 부풀리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해킹 전문가, 백신 개발자로서 이럴 때 자기가 국가와 국정원을 위해서 문제를 좋게 풀어주고 국가를 도와줄 수 있는 행동을 할 때 국가 지도자, 그 분야 전문가로서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옆자리에 김을동 최고위원 모습도 보이네요. 최근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삼둥이 할머니로 더 유명합니다. 삼둥이 할머니는 왜 화가 났을까요.

■‘악수하기 싫은데∼’

경향신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악수를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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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위해 만났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의 잠정 합의를 토대로 최종 담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경향신문 사진기자의 짓궂은 카메라에 이종걸 원내대표가 손을 빼려는 듯한 모습이 잡혔네요. 여야는 추경안을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합니다.

■‘앉지 마세요. 주인공에게 양보하세요’

경향신문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임산부 배려석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분홍색으로 꾸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23일 오후 시범운행 되고 있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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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열차 내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이 바뀐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현재 열차 한 칸 당 두 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좌석 위쪽에 ‘임산부 먼저’라는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고 있지만 승객이 자리에 앉을 경우 임산부 배려석을 알리는 스티커가 가려지는 등 실제 자리 양보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디자인을 바꾸기로 한 것입니다.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임산부 배려석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분홍색으로 꾸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23일 오후 시범운행 됐습니다. 스티커에는 허리를 짚고 있는 임신 여성을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넣고 좌석 밑바닥에는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라는 문구를 표시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말부터 2·5호선에 개선 디자인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가는 길

경향신문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ㅣ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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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려는 관람객들일까요. 아니면 할인행사에서 물건을 사기 위한 줄일까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늘(23일) 열린 201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국정원 해킹 의혹도 중복 무더위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열기는 꺾을 수 없나 봅니다. 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립니다.

■‘이 한 몸 바쳐’ ‘보양식통령’은?

경향신문

23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인사동의 한 건물 벽에 붙어 있는 ‘제1대 보양식통령 선거’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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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오늘(23일), 여러분은 보양식으로 무엇을 드셨나요. 최근 온라인상에서 한 의료 정보 어플리케이션이 진행하는 ‘제 1대 보양식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중입니다. 보양식통령 선거에는 닭, 한우, 장어, 오리, 밥 다섯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기호 1번 닭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치느님이니”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저 생긴거 처음보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 “복날이라고 이것저것 찾아먹는거 꼴뵈기 싫다” 등 코믹하게 내세운 출사표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밥’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복날 특별한 음식보다는 자신을 찾아 줄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보양식통령을 뽑는 선거는 오는 26일까지 인터넷에서 진행됩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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