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0억7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2억1천600만원)보다 4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263억7천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이 기간 매출액은 1조3천114억8천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395억1천900만원)보다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건설부문의 경우 실적이 좋았지만 5월 이후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에버랜드 등 리조트 사업과 패션부문 영업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제일모직은 분석했다.
실제로 패션 부문은 주력 브랜드 상품과 이월상품 판매량이 줄면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한 3천9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32억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놀이동산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데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실적도 좋지 않았다"며 "4월과 메르스 영향이 심각해지기 전인 5월에는 스마트 수트와 피케셔츠 등 주력 품목 매출이 성장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김포 물류창고 화재로 피해를 본 점도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산피해액에 대해 제일모직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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