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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경기도, 메르스환자 인터뷰해 메르스백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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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의료진·자가격리자 등 10여명 의견 수렴해 반영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극복백서를 만든다.

경기도는 23일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돌아보고 개선방안을 담은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스백서 발간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1일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기대응이 왜 미흡했고, 더 심각한 전염병이 왔을때 신속히 대응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 고민해야한다"면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획조정실이 주관부서를 맡아 보건정책과, 소통기획관, 교육청의 공무원과 역학조사관 등 15∼20명으로 TF(태스크포스) 형식의 메르스 백서발간 모임을 만들어 내주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팩트(사실관계) 자료를 수집한 뒤 메르스 관련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특히 1번 환자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 역학조사관, 간호사, 자가격리자 등 10여명을 선정해 인터뷰하면서 공무원이 아닌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메스스 사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의료진, 시민, 역학조사관, 환자 등이 함께 모여 메르스 사태를 논의하는 토론회도 마련해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도 수렴해 백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태 발생 현황을 나열하는 일지식의 구태의연한 백서가 아니라 제3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신선하게 분석한 참신한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조 시스템을 점검해 반성할 점과 개선할 점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메르스 극복백서는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발간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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