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철 경제통계국장
"외국인 관광객 회복 걸려..농산물 가격 작년비 높은 수준"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분기 실질 GDP발표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생산이 줄어들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과 일교차 큰 고온현상으로 채소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농림어업 부문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국내 거주자 소비는 메르스 진정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예년 수준 회복하려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우가 늘어나면서 가뭄도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작년 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아직도 가뭄의 영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초 전망치 0.4%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연간성장률 전망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정부소비가 0.7% 늘었는데 정부소비가 없었으면 성장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성장률 전망을 했을 때 2사분기 0.4%내외로 기억하는데 전망치이고 이번에는 추계를 한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큰 수치는 아니다. 이정도의 수치가 연간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성장률이기 떄문에 단순 계산해도 작다.
-2사분기 낮게 나타난 것은 메르스,가뭄의 영향이 크다. 3사분기 이후에는 메르스 가뭄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마이너스영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소비 성장기여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정부소비가 없더라도 2사분기 마이너스로 갈 수준은 아니다.
△가뭄의 성장기여도 -0.2%포인트 정도 됐는데 메르스는 얼마나 미쳤나? 1분기, 2분기 다 저조해서 연간 한은 전망치 2.8%도 지극히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3,4분기 성장률 얼마나 나와야 하나? 7월 추세를 보면 3분기 얼마나 개선되겠나?
-사후적으로 영향을 산출할 수 있는 통계가 많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통계를 추계한 결과를 말하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률을 어떻게 될지는 말할 입장은 아니다.
-0.2%는 농림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 것이다. 사실 다 가뭄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메르스 영향으로 얼마다 숫자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성장률도 단순 계산을 해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계산을 해볼 수 있지만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2분기 성장률이 메르스와 가뭄 영향이라고 했는데 이게 끝난 것인가?
-파악한 숫자로는 국내 거주자 소비는 메르스 진정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아시다시피 해외여행을 할 때 몇달전부터 예약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예년 수준 회복하려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우가 늘어나면서 가뭄도 고비를 넘긴 것으로 산출량 통계를 보면 나온다. 하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작년 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도 가뭄의 영향은 남아있다.
△3분기 1.1%, 1.2% 정도 돼야지 2.8% 달성가능한데 동의하나? 순수출기여도는 1년째 마이너스다. 1년 연속 순수출이 성장기여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는?
-순수출은 재화수출 측면에서 주력 수출품목의 일부가 부진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년 3사분기 이후로 해외생산을 통한 가공무역, 중개무역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하반기 성장률이 되어야 2.8% 도달할 수 있느냐는 이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한은에서 전망하고 GDP 추계 담당하는 부처가 다르다. 이 실적 발표를 통해 전망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조사 부처에서 전망한다.
△0.3%는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고려하면 더 낮은 수준인가?
우리는 공표된 것만 얘기하고 추계치이기 때문에 그부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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