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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일문일답]"가뭄·메르스 영향 2분기 GDP 0.3%..여파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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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철 경제통계국장

"외국인 관광객 회복 걸려..농산물 가격 작년비 높은 수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을 0.3%로 추계했다.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분기 실질 GDP발표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생산이 줄어들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뭄과 일교차 큰 고온현상으로 채소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농림어업 부문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 국장은 “국내 거주자 소비는 메르스 진정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예년 수준 회복하려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우가 늘어나면서 가뭄도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작년 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아직도 가뭄의 영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초 전망치 0.4%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연간성장률 전망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정부소비가 0.7% 늘었는데 정부소비가 없었으면 성장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성장률 전망을 했을 때 2사분기 0.4%내외로 기억하는데 전망치이고 이번에는 추계를 한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큰 수치는 아니다. 이정도의 수치가 연간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성장률이기 떄문에 단순 계산해도 작다.

-2사분기 낮게 나타난 것은 메르스,가뭄의 영향이 크다. 3사분기 이후에는 메르스 가뭄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마이너스영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소비 성장기여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정부소비가 없더라도 2사분기 마이너스로 갈 수준은 아니다.

△가뭄의 성장기여도 -0.2%포인트 정도 됐는데 메르스는 얼마나 미쳤나? 1분기, 2분기 다 저조해서 연간 한은 전망치 2.8%도 지극히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3,4분기 성장률 얼마나 나와야 하나? 7월 추세를 보면 3분기 얼마나 개선되겠나?

-사후적으로 영향을 산출할 수 있는 통계가 많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통계를 추계한 결과를 말하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률을 어떻게 될지는 말할 입장은 아니다.

-0.2%는 농림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 것이다. 사실 다 가뭄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메르스 영향으로 얼마다 숫자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성장률도 단순 계산을 해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계산을 해볼 수 있지만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2분기 성장률이 메르스와 가뭄 영향이라고 했는데 이게 끝난 것인가?

-파악한 숫자로는 국내 거주자 소비는 메르스 진정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아시다시피 해외여행을 할 때 몇달전부터 예약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예년 수준 회복하려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우가 늘어나면서 가뭄도 고비를 넘긴 것으로 산출량 통계를 보면 나온다. 하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작년 가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도 가뭄의 영향은 남아있다.

△3분기 1.1%, 1.2% 정도 돼야지 2.8% 달성가능한데 동의하나? 순수출기여도는 1년째 마이너스다. 1년 연속 순수출이 성장기여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는?

-순수출은 재화수출 측면에서 주력 수출품목의 일부가 부진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년 3사분기 이후로 해외생산을 통한 가공무역, 중개무역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하반기 성장률이 되어야 2.8% 도달할 수 있느냐는 이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한은에서 전망하고 GDP 추계 담당하는 부처가 다르다. 이 실적 발표를 통해 전망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조사 부처에서 전망한다.

△0.3%는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고려하면 더 낮은 수준인가?

우리는 공표된 것만 얘기하고 추계치이기 때문에 그부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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