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메르스 충격' 6월 항공 여객 66만 명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메르스의 충격으로 지난달 우리나라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 여객수가 급감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중국을 오가는 항공 여객이 26%가량 줄었고, 제주공항 국제 여객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가 확산하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제 항공 여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했던 국내 여객도 5.5% 줄었습니다.

둘을 합친 지난달 전체 항공 여객은 6백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 수준인 66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 여객이 26.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동남아가 10.6%, 일본도 8.7% 줄었습니다.

공항별로는 무비자 혜택 등으로 중국 관광객 입국이 많았던 강원도 양양공항의 국제 여객이 무려 75% 넘게 줄었습니다.

제주공항 국제 여객도 50% 넘게 줄어 반 토막이 났습니다.

다만,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전체로 보면, 국내외 항공 여객은 13.4%, 화물은 4.9% 증가했습니다.

메르스가 진정되면서 항공 여객은 점차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주간 단위로 20% 줄던 국제선 수요는 지난주 15%대로 감소 폭이 줄었고, 국내선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이 정상 궤도를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이벤트] YTN MJ와 함께 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생생스토리! 응원글 남기시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