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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 "국정원 직원 차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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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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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직원이 자살 직전 타고 간 승용차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야당까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경찰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국정원 직원 45살 임 모 씨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6시 18분과 4분 뒤 찍힌 영상은 각각 현장에서 2.4㎞와 1.4㎞가량 떨어진 곳의 CCTV 영상"이라며 "이들 CCTV는 34만 또는 41만 화소로 화소 수가 낮아서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하고 빛 반사 탓에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범퍼의 보호가드나 차량 위 안테나가 희미하게 보이는 점과 차량 시간대별 동선을 보면 임 씨 차량은 오전 6시 20분쯤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 나온 차량이 확실하다"며 "오해를 없애기 위해 CCTV 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한 근거로, 번호판이 일부 영상에서 흰색으로 보이나 폭이 길고 납짝한 신형 번호판이 아닌 폭이 좁고 길쭉한 구형 번호판이라는 점이 확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인 18일 오전 4시 50분쯤 임 씨 자택인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 영상과 오전 6시 20분쯤 자살장소에서 1㎞ 떨어진 도로에서 찍힌 영상을 비교할 때 차 창문에 선바이저, 뒷유리에 후사경이 설치돼 같은 차량임이 확인된다고 부연했습니다.

특히 임 씨가 숨진 차량 안에서 발견된 차량등록증에는 소유자 명과 차량 번호 등이 차에 붙어 있던 구형 번호판과 일치한다는 게 경찰의 주장입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임 씨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서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자, "누군가 번호판을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도 오늘(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인 반면 해당 요원이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 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흰색"이라며 "이를 놓고 국민이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다고 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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