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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직원 차 번호판 '색깔 논쟁'…경찰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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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의혹이 확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차와 임씨의 마지막 행적이라고 경찰이 확인한 CCTV 속 차가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번호판 색깔이 하나는 초록색 다른 하나는 하얀색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오늘 야당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착시 현상이라는 게 경찰의 공식입장이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일 새벽 6시 14분, 빨간색 마티즈 승용차가 용인시 이동면의 한 도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입니다.

잠시 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도로에서 빨간색 마티즈가 지나가는 모습도 찍힙니다.

경찰은 이 차량들이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와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임씨의 차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임씨의 차량 번호판은 녹색이고 범퍼에 부착물이 있는데, CCTV 화면 속 번호판은 흰색에다 부착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뿐만 아닙니다. 임씨의 차량 위에는 안테나가 달려 있는데 CCTV 속 차량에선 드러나지 않습니다.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국민은 의혹에 의혹을 물고 있고 진실은 거짓으로 덮여있다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착시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색바탕에 있는 흰색 번호가 빛에 반사돼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부착물에 대해서도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임씨의 집 근처에서 찍힌 CCTV 속 차량과 시신이 발견된 곳의 차량이 일치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CCTV 영상을 과학수사계로 보냈고, 정밀 감정 후 내일 오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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