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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야당] 주요 당직에 비노계 전진배치…갈등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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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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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천·이윤석 임명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정책위원회 의장엔 최재천 의원이, 조직본부장에 이윤석 의원이 임명됐는데요. 주요 당직을 비노계가 맡았다는 평입니다.

▶ "색깔 달라" "빛 반사"

전병헌 최고위원이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직원이 타고 있던 차의 번호판 색은 초록색인데, 경찰이 제시한 CCTV 속 차의 번호판은 하얀색이라는 건데요. 경찰은 빛의 반사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또 '봉숭아 학당'

새정치민주연합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유승희 최고위원이 정봉주 전 의원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용득 최고위원이 당 분란만 일으킨다며 비난했는데요. 또 봉숭아 학당이 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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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게 지지부진하던 야당의 당직 인선, 이제 마무리됐습니다. 비노무현계가 대거 발탁됐는데, 그동안 불협화음이 잦아들지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당직 인선이 오늘(22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무총장 폐지하고 5본부장 체제로 전환한 뒤 빈자리를 임명한 건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조직본부장입니다. 이윤석 의원인데요.

썰전 하차한 이윤석은 알아도,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은 잘 모르시겠죠.

자기 지역구 사무실을 가린다며 전봇대를 뽑아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죠.

지난달 문재인-이종걸 러브샷으로 화제를 일으킨 모임에 민어 및 홍어를 제공했던 의원이기도 합니다.

박지원계로 분류되는데, 박 의원이 추천했다고 하죠. 들어보시죠.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정치부회의 (어제) : 본부장 인선을 하는 데 구체적으로 저한테 누구누구 하는데 조직본부장을 좀 추천해 달라 이런 요구까지 하는데 서로 얘기할 건 하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얘기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어요?]

박지원 의원, 어제 이 자리서 문재인 대표더러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도 혼자 다 먹는다고 비판했는데, 이제 보니 국물은 좀 챙기셨네요.

총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가장 핵심 보직인 조직본부장에 비노계, 그중에서도 호남 출신을 앉힌 건, 신당론 들끓는 호남 민심 달래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인선엔 비노계 출신 발탁이 두드러집니다.

민생생활본부장에 정성호. 개그맨 말고, 경기도 재선 정성호 의원도 비노입니다.

정책위의장도 김한길 전 대표와 가까운 비노 최재천 의원이 인선됐습니다. 최 의원의 경우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 한미FTA 기밀문건 유출 배후로 지목되는 등의 일들 때문에 친노계와 사이가 좋지 않았죠.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임 강기정 위원장과 추경예산을 놓고 엇박자를 내왔고, 이 때문에 최재천 의원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문 대표는 철저히 탕평에 방점을 찍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네, 이종걸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당내 모든 세력들의 의견들이 대폭 다 반영되었습니다.]

글쎄요. 그런데 이왕 탕평을 할 거였음 진작 좀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당내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 당직 인선 놓고 무려 두달 가까이 시간을 끌면서 친노-비노 고질적 계파갈등 불거졌죠.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파동, 사무총장 폐지 논란 등으로 당내 분란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비노를 전진배치하며, 친노 패권주의라며 문 대표와 각을 세우던 비노계 반발, 당분간 가라앉고, 신당분당론도 당분간 잦아들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두 달 만에 인선 마무리, 비노 전진 배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비노 이윤석·최재천 핵심 보직 임명

Q. 조직본부장에 이윤석…어떤 의미?

Q. 조직본부장은 공천과 관련 있는 자리

Q. 조직본부장 이윤석은 박지원계

Q. 이종걸 요구대로 정책위의장에 최재천

Q. 유승희 "당이 정봉주 사면 추진해야"

Q. 비공개회의서 유승희·이용득 설전

[앵커]

야당은 문제 하나가 매듭지어지면, 또 다른 분란이 돌출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어쨌든, 계파갈등과 분란의 한 원인이 됐던 당직 인선이 어느 정도 계파가 안배된 상황에서 마무리됐으니, 당분간은 친노 비노 갈등은 잦아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일단 오늘 기사 제목은 <주요 당직 비노계 인선…갈등 끝나나> 이런 정도로 잡고, 단신 정도로 처리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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