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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문형표 "메르스 전쟁 초기에 지피도 지기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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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인정…역학망 협소하게 짠 게 가장 큰 문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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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2일) "전쟁을 하려면 지피지기(知彼知己)여야 이기는데 초기에는 지피(知彼)도 못했고 지기(知己)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장관은 오늘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종합현안질의에서 정부의 초동대처가 실패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 "메르스 사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장관은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장관은 이어 "초기에 많이 당황한 게 사실이다. 바이러스란 적이 무엇인지, 얼마나 전파력이 강하고 위험한 건지 저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데서 큰 한계가 있었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즉각 대응하면서 역할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선제적이기보다 뒤따라가면서 보강했다. 스스로의 능력과 역량을 평소에 키우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지난 5월 20일 1번 환자를 접하면서 역학 모니터링 망을 상당히 협소하게 짠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파력이 약할 거라고 생각해 정보공개를 좀 자제를 했고 나중에 전파력이 커진 걸 알고 공개했지만 거기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한계도 결국 좁게 역학망을 짠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초동 단계에서 인력이 한정된 상황에서 많은 행정적 업무를 함께 하다보니 충분히 인력을 투입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문 장관은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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