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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로 홍역치른 강동구 이제 일상으로 회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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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준 능동감시·자가격리자 0명…치료 중 환자 2명만 남아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메르스 사태로 들썩인 강동구가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강동구의 능동감시·자가격리자 수는 19일 각각 1명, 2명씩 줄어 0명을 기록했다. 현재 총 7명의 강동구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2명은 퇴원했으며 남은 2명의 환자는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폐쇄됐던 강동경희대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등도 모두 재개원해 환자들을 받으면서 남아있던 동남권 의료공백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

구는 메르스 사태가 관리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오면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운영했던 메르스대책반을 보건소장 지휘로 전환했다. 조직도 구청 총무과, 복지정책과, 어르신청소년과에서 보건소 내 지역보건과, 보건위생과, 보건의료과, 기타 지원부서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환했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 안에서는 접촉자 관리가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도 "대책반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건당국 종식선언 시점까지 운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 강동구는 중동에 다녀온 첫 번째 환자가 천호 365의원에서 진료를 받아 원장이 감염되며 홍역을 치렀다. 이 환자는 의료진 가운데서는 첫 완치자로 메르스 감염시 증상, 치료 과정 등에서의 어려움을 인터뷰하는 등 화제에 올랐다.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해 지난 6월6일 응급실을 폐쇄한 강동경희대병원은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18일부터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순차적으로 병원 내 격리되고, 입원해있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전원되고, 병원은 전면 폐쇄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

그 당시 시는 매일 강동경희대병원의 상황을 전하며 혈액투석을 도울 의료진 지원을 호소해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했다. '다행히' 투석실에서의 추가 감염은 없었으며 강동경희대병원은 13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메르스 환자가 다녀가 지난 6월 23일부터 자진폐쇄에 들어갔던 한림대 강동성심병원도 이달 7일 재개원했다.

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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