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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신율의출발새아침] 野, "안철수 정보위 배치? 야당 대선후보 욕보이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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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7월 21일(화요일)
□ 출연자 :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정원 자살 직원 유서의 키워드는 두 개, 삭제와 실수
- 삭제하며까지 감추려던 비밀이 뭔가?
- 간첩잡는거면 모른척할텐데, 다른 감시 흔적이 자꾸 보여
- 우린 까막눈, 국정원 현장조사 전문가 대동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현직 국정원 직원의 자살로 새 국면을 맞은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구입 논란, 어제 새누리당 입장을 들었는데요. 오늘은 야권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이신 우상호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이게 위원회 이름인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그러더라고요.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어떻게 보면 국민 정보가 이미 샜다는 늬앙스를 품고 있어서, 하나의 가정을 전제하고 하는 이름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오히려 과거에는 이런 걸 00규탄, 00진상규명 위원회, 이런 고답적인 이름이어서, 저희들이 하는 일이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혹시 국정원에 의해서 정보들이 새지 않았는가, 감시당하지 않았는가, 이걸 지켜야 하겠다. 이런 취지로 이름을 좀 소프트하게 지었는데요. 이름이 소프트한 게 낫지 않겠습니까?

◇ 신율: 그럼요. 어제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본 것이고요. 그런데 말이에요. 국정원 직원의 자살, 이게 야당의 정치적 공세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오늘 아침 한겨레의 보도에서는 내부 감찰의 강도가 너무 셌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글쎄요. 사실은 이 문제 시작하고 나서 갑자기 그런 불행한 일이 생겨서, 저희도 당혹스럽기는 합니다만, 야당은 이제 시작한 것이거든요. 그 분의 이름을 알지도 못하고, 그분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지목해서 압박했기 때문에 그분이 돌아가셨다.’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좀 지나친 해석이고요. 오히려 이번에 유서에 남아있는 이야기를 보면 키워드가 두 개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삭제했다. 하나는 뭔가 실수를 했다. 이 두 가지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분의 죽음은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이 분이 뭔가를 삭제하면서까지 감춰야 했던 비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 때문에 받은 압박이 무언지, 두 번째는 자녀들에게 ‘아빠가 실수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실수했는지, 국정원의 공식적 해명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실제로 이 분이 왜 이런 비극적인 선택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유서에 남긴 키워드 두 개, 이 것은 적어도 야당을 상대로 한 키워드는 아니다.

◇ 신율: 그러면 우 의원님께서는 어떤 부분을 실수했을 거라고 추정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우상호: 글쎄요. 보통 국정원이 공식 해명으로 말하는, 예를 들면 북한 에이전트를 상대로 공작을 했다. 그러면 굳이 이분이 목숨을 걸고 삭제할 이유가 있었느냐? 그런 의혹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어쨌든 그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고민하셨다고 하는 그 실수가 뭔지, 그건 적어도 국정원의 공식해명으로 보면 이분이 말하는 그런 실수나 삭제해야 할 비밀이 없었거든요. 글쎄요. 우리가 알 수가 없잖아요. 스파이 조직이 하는 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만, 이게 뭐가 있다. 그런 의심은 더 커지는 것이죠.

◇ 신율: 일부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해외에 있는 북한 공작원의 그런 것을 해킹하다보니까, 거기서 범위가 넓어져서 국내 접촉인사도 있을 수 있고, 그것과 관련된 일이 있지 않을가? 그런 의혹제기도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 우상호: 그동안 야당이 간첩 때려잡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한 적 있습니까? 선거에 개입하고, 국정원이 댓글로 문재인 후보 공격하고, 이런 일을 가지고 뭐라고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북한 공작원 때려잡는 것 가지고 우리가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다. 니들 혹시 국내 인사들 광범위하게 감시한 것 아니냐? 이렇게 우리가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요. 만약에 북한 에이전트나 특수 공작원들을 추적하다가, 국내에도 간첩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우리가 뭐라고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것은 뭐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혹시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있는지 본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볼 때는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이 들어나서..

◇ 신율: 그 의심스러운 것이 예를 들면 어떤 것인가요?

◆ 우상호: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 공작원들이 국내 통신사에 가입해서 사용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스파이웨어를 전파한 것이 국내 통신사에 감염시켜서 접촉한 흔적이 있다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 꽤 여러 개 있어요. 그래서 북한에서 남한을 상대로 공작하는 간첩들 감시한다고 하면 우리가 모른 척 할텐데, 아무리 봐도 국내 요인들, 간첩과 관련 없는 사람들을 감시한 흔적이 자꾸 보여서, 이걸 한 번 조사해보자. 이렇게 된 것이죠.

◇ 신율: 그런데 거기서 핵심이, 지금 프로그램 20개를 사왔다는 것 아닙니까?

◆ 우상호: 프로그램이 20개가 아니라, 한 번에 20개씩을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사 왔죠.

◇ 신율: 국정원은 20개 회선을 가져와서 두 개의 회선은 연구용으로 쓰고, 18개 회선은 해외 공작이나 대북 공작에 사용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한 회선으로 한 명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18명을 감시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아니겠어요?

◆ 우상호: 그러니까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이 18명 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국민 예산 8억 들여서 18명 감시하려고 프로그램을 샀다. 그러면 그건 오히려 더 황당한 이야기죠. 감시하려면 수 백명을 감시해야지, 북한 공작원이 18명입니까? 저는 해명을 하려고하다가, 광범위하게 국내 요인을 감시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려고 축소하고 축소하다가, 오히려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8억을 들여서 18명을, 그리고 이런 게 있습니다. 감시하려면 북한 공작원의 전화번호를 다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18명만 심어가지고, 18명이 스파이웨어에 감염되어야 하잖아요. 그 사람들이 그걸 클릭할 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제가 볼 때 해명 자체가 앞뒤가 안 맞아요.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국정원의 구매해서 지금껏 사용했던 해킹프로그램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세웠던 중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어요. 이건 맞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두 군데에서 이런 보도를 봤거든요.

◆ 우상호: 그건 국정원의 공식 해명이 아니어서, 혹시 그런 기사가 국정원 일부 직원의 해명이라면 급하니까 막 던지는 건데요. 2006년에 계획을 세워서 2012년에 구입을 한다. 어느 정부 부처가 6년 전에 계획을 해서 6년 후에 구입을 하고, 그런 건 없고요. 변화하는 소프트웨어나 IT기술을 볼 때, 그건 말도 안 되고,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2012년 총선 전, 대선 전에 구입한 다음에, 2014년에 업그레이드를 한 번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정원이 굉장히 당황한 것 같아요. 왜냐면 야당이 발견한 게 아니고, 해킹으로 밝혀진 것이고요.

◇ 신율: 이게 국정원의 주장은 아니고 언론 보도에 나온 내용입니다.

◆ 우상호: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원래는 대북 용으로 고민했던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이것은 광범위하게 국내 사찰용으로, 예를 들면 북한 에이전트도 감시하지만, 그걸 안 했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걸 한다고 들여와서, 선거 앞두고 국내 감시용으로 쓴 것이 상당히 심증이 갑니다. 그래서 그걸 입증해야 하는데, 저희가 외부 전문가들을 모셔서 자문을 들으니, 외부 전문가들도 이건 아무리 봐도, 자기들도 국정원에 프로그램을 납품해봤지만, 아무리 봐도 국정원의 해명이 납득이 안 간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 신율: 그런데 말이에요. 이 의혹 검증은 어쨌든 빨리 해야 하는데, 지금 야당은 선 의혹 검증, 후 현장조사라고 하는데, 이거 앞뒤가 바뀌어도 상관 없는 것 아니에요? 현장 조사를 먼저 하든, 의혹 검증을 먼저 하든..

◆ 우상호: 우리가 현장조사를 먼저 하려고 했는데, 돌아가신 국정원 직원께서 하신 말씀이, 자기가 삭제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현장조사 하러 가면 삭제한 상태를 보러 가는 것인데, 다 삭제한 것 가서 봐서 뭘 증명하겠습니까? 다 삭제했는데 뭘 보겠어요?

◇ 신율: 복원시킨다는 것 아니에요?

◆ 우상호: 그래서 저희가 이건 복원한 다음에 가야겠다. 삭제한 것을 보러 갈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복구한 다음에 가야 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신 교수님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가 인터넷이나 쓰고, 핸드폰이나 쓰는 국회의원들이 가서, 국정원 직원이 ‘이건 이렇습니다.’ 하면 뭘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건 컴퓨터 전문가를 데리고 가야 되겠다. 이 두 가지입니다. 자료를 삭제했다고 하니, 이걸 복구한 다음에 가겠다. 두 번째, 우리가 가서 까막눈이라 알 수 없으니, 전문가가 가서 들여다보게 해달라, 그랬더니 국정원이 안 된다고 하는 거에요.

◇ 신율: 그런데 안철수 의원을 정보위에 배치하면 되지 않나요?

◆ 우상호: 그분도 백신 전문가이긴 하지만 모든 걸 아시는 건 아니잖아요. 야당 대선후보 욕보일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더 정통한 전문가를 모시고 가는 게 더 좋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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