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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단독] "왔다갔다" 마지막 모습 확인...가족 유서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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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 모 씨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를 YTN이 단독 입수했는데 무언가를 찾는 듯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유서에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탄 빨간 소형차가 새벽 6시 14분 무렵 경기도 용인시 화산리 도로에 나타납니다.

차량은 직선 도로를 따라 달리다, 6시 22분, 작은 삼거리를 지나 직진합니다.

2분 뒤, 다시 돌아오더니 좌회전해서 다른 길로 빠져나갑니다.

다섯 시간 반이 지나, 임 씨는 이곳에서부터 차로 2분 남짓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경찰은 임 씨가 이날 새벽 4시 50분 무렵 자택에서 나서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마트에서 소주와 담배 등을 구입하고 1시간쯤 지나 화산리 마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자녀, 부모에게 남긴 유서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극단적인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지만, 짊어져야 할 짐이 무겁다"며 부모에게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유서 발견 전까지 사망자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시신 발견 당시 국정원 직원은 현장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고 곧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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