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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경기 서부권 지자체 "메르스, 잘 가!"..종식 발표 잇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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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종식 선언..일선 지자체 비상대책본부 해체 일상 업무 전환

뉴스1

20일 오후 경기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외래진료실과 응급실을 폐쇄해 온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정상진료를 시작해 내방객들이 진료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병원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훈중소독을 실시하고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상진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2015.7.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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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도 서부권 지자체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의 기나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도내 서부권 지자체들은 잇따라 비상대책본부를 해체하고 일상 업무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곳도 있다.

20일 경기도,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메르스 신규 환자가 15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환자 이후 최장 잠복기 14일을 넘어선 만큼 사실상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돼 외래진료실과 응급실을 폐쇄해온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이날 일반 외래·입원 환자에 대한 정상진료에 들어가는 등 메르스 종식에 더욱 다가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종식 선언 시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확인 결과 도내 서부권 지자체인 과천, 광명, 안산, 의왕 등 4곳은 평택에서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20일 이후 현재까지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흥의 경우 지난달 7일 확진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6월18일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에서 퇴원하는 등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물론 모니터링 대상자도 전무하다.

안양 역시 지난달 18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 오다 6월30일 퇴원해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없고 모니터링 대상자 1명만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해당 지자체들은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동안 메르스에 집중했던 행정 역량을 가뭄, 태풍, 지역경제 회복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광명시는 서부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했다.

시 관계자는 “마지막 모니터링 대상자 1명이 지난 17일 밤 12시를 기해 최종 관리 대상에서 해제돼 단 한 명의 메르스 의심·확진환자 발생 없이 종식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시로 병원 등 유관기관 등과의 자체 대응 훈련 등을 통해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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