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평택시민단체 "메르스 실패 문형표 장관·공재광 시장 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택=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평택시 시민단체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과 공재광 평택시장을 상대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평택지역 YMCA와 사회경제발전소 등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메르스 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9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한 혐의(직무유기 등)로 문 장관과 공 시장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생존권, 행복추구권,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유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행복한 삶의 질을 누려야 할 평택시민으로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았다"며 "고통과 불안 속에 장기간 살게 만든 메르스 사태의 책임자인 2명을 대한민국의 존엄한 법에 따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장관과 공 시장은 지난 5월 20일 평택에서 처음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상, 초동대처에 소홀한 책임이 있다"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비밀주의로 대응해 시민 불안감과 혼란을 더욱 커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공 시장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15일만에 시민들의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평택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무능과 무책임한 태도로 지역사회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20일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평택에서만 34명의 확진자 가운데 4명이 숨졌다.

kkw5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