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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 임 모(45)씨의 유서가 공개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유서와 관련해 3가지 의혹을 짚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과 관련,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그러나 죽은 국정원 직원이 파일을 삭제했다고 유서에서 남긴 내용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할 의혹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일개 과장급 실무자가 윗선의 지시 없이 마음대로 국가기밀 자료를 삭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국정원의 주장에 의하면 삭제된 파일이 대북공작기밀에 관한 것이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국가기밀을 윗선의 보고와 허락도 없이 실무자가 임의로 삭제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윗선과 모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유서 내용대로 내국인에 대한 사찰이 없었다면 소명을 하면 될 것인데, 이 직원이 자살을 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내용은 무엇이고, 왜 삭제를 했느냐는 점"이라며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삭제하고 자살까지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셋째, 복원문제"라며 "자살을 한 국정원 직원은 지난 20년간 사이버 안보분야에서 일을 한 전문가다. 자신이 삭제한 자료가 디지털 기술로 복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과연 삭제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은 이 직원이 삭제한 자료를 100% 복원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만약 이 직원이 복원이 전혀 불가능한 디가우저로 했다면 복원 여부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국정원이 복원한 자료의 신빙성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충격이다",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정말 유별나다",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안타까운 목숨",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비극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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