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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무성 "표잃을 각오로 노동개혁…朴대통령도 같은 생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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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동개혁 고통 분담해야…마음 연 대화하겠다" 호소

"국정원 문제는 국회 정보위에서만 가능" 野 주장 일축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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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국가의 공동 목표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당의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지도부 간 회동에서 당 주도로 노동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김 대표에게 박 대통령이 "좋은 말씀을 하셨다"면서 노고를 치하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노동개혁은 국가의 공동목표로 대통령과 우리 당의 생각이 같다. 또 우리 당만 나설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야당과 같이 공조를 취해야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노동계를 향해서는 "우리나라의 재도약과 성장은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모든 개혁에는 고통이 뒤따르는데 이 고통을 분담해주시길 노동계에 정말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소통을 통해 그 어려웠던 공무원연금개혁도 성공 시켰듯이, 노조와 마음을 연 대화를 해서 이 노동개혁을 꼭 성공해야한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앞서 공개 회의에서도 "노동개혁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하는 만큼 새누리당은 어떠한 반대가 있더라도 감수하고 추진해나가겠다"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표를 잃을 각오로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강하게 역설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가 허약체질이다보니 금리를 낮추고 재정을 투자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경제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노동개혁이 가장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정규직-비적규직 격차, 중장년세대-청년세대 격차, 남성-여성 격차, 고학력-저학력 격차 등 5대 부문의 격차 심각성을 지적한 뒤 "노동시장 양극화로 소득격차가 커지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투자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강도높은 노동개혁을 통해 우리가 위기감을 느껴야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의 해킹 논란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으나,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와 국정원장의 출석, 국회 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 "국정원은 대한민국 안위를 위한 아주 특수한 조직으로, 법으로 국정원의 특성을 다 보장한다"며 "국정원 관련 모든 문제는 국회 정보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법을 지켜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중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부정적 의견을 개진한 데 대해서는 "정 의장 개인의 의견"이라고만 답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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