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삭제된 자료는 무슨 내용?…풀리지 않는 의문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유서 내용이 공개됐지만 임 씨 행동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왜 죽음을 택했는지, 또 자료 삭제를 혼자서 했는지, 삭제된 자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왜 죽음 택했나?"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는 유서에서 내국인이나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해킹이나 민간인 사찰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해당 내용을 소명하고, 입증할만한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될 일인데도 죽음을 택한 건 의문이 남는 부분입니다.

"자료 삭제는 혼자서?"

임 씨는 국정원 사이버 안보 분야 기술 요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킹 관련 프로그램과 자료 등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에는 임 씨가 대테러·대북 공작활동에 지원한 자료를 삭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바로 다음 내용인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는 문맥상 임 씨가 임의로 판단해 삭제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삭제 과정에서 상급자나 동료의 개입이 전혀 없었는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삭제한 자료는 어떤 내용?"

대북·대테러 관련 정보 수집은 국정원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

국정원의 위상을 고려해 자료를 삭제했다는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따라서 임 씨가 말한 국정원의 위상을 해칠만한 자료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히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