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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전국종합]국정원 직원, 질식사 결론…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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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7월의 셋째 주 휴일 전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경기 용인시에서는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고, 19일 전북 남원시 88고속도로에서는 지인의 문상을 가던 5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유서 일부 공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18일 낮 12시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과 부모, 직장에 보내는 내용의 노트 3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나왔다.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에 저항 흔적 등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타살 혐의없음으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이 공개한 임씨 유서 3장 중 1장에는 "저의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적혀있다.

◇"문상가다 참변"…88고속道 트럭끼리 충돌, 부부 등 5명 사망

18일 오후 10시께 전북 남원시 아영면 아곡리 88고속도로 하행선 75㎞지점(고서기점) 지리산 휴게소 입구에서 오모(68)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과 오모(44)씨의 5톤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t포터 운전자 오씨를 비롯해 이 트럭에 동승하고 있던 이모(70)씨와 이씨의 부인 정모(65)씨 등 부부를 포함해 김모(60)씨 등 5명이 모두 숨졌다.

또 5t 트럭 운전사 오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t트럭에 타고 있던 사망자들은 같은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로 지인의 문상을 가기 위해 함께 트럭을 타고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앙분리대가 없는 88고속도로에서 상행선과 하행선을 마주 달리던 트럭끼리 정면으로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도로 인근서 30대 女 시신 발견돼

18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9분께 부산 금정구 회동동의 한 도로 갓길에 정차한 이모(51)씨가 가드레일 옆 언덕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인 이씨는 "졸음을 쫓기 위해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휴식을 취하던 중 심한 악취가 나 주변을 살펴보기 가드레일 옆 언덕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김모(31·여)씨로 확인됐으며 시신 부패 정도를 보면 숨진 지 15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서 전자발찌 찬 30대 잠적…경찰 추적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41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 사는 서모(33)씨의 전자발찌 위치추적장치(GPS)가 감응 범위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씨는 휴대용 위치추적장치(송신기)를 집에 놔둔 채 사라졌고, 보호관찰소는 서씨의 행방을 찾다가 이날 밤 10시10분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서씨를 수배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서씨의 행적을 좇고 있다.

서씨는 특수강도강간죄로 8년간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했고, 출소일로부터 7년 동안 전자발찌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전주서 말다툼 끝 이웃 업주 흉기 살해한 50대 검거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말다툼을 벌이다 이웃 주점 업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5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B모(50)씨와 언쟁을 벌인 뒤 뒤따라가 B씨에게 "너 나 건드리면 안 돼"라고 하면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B씨의 가슴을 찌른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유흥업 전북지역협회 회원이고, 숨진 B씨는 단란주점 전북지역협회 회원으로 이들이 영업방식 등을 놓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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