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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與 "자살한 국정원 직원, 문제 프로그램 팀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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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등은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경력 20년의 사이버 안보 전문가로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에서 이사관까지 지낸 의원은 이날 사망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된 뒤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이가 46세로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며 "전북 모 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해 이 분야에만 계속해서 일한 직원"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 직원은 자기가 어떤 대상을 선정하고 이런 게 아니었다"면서 "대상을 선정해서 이 직원에게 알려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을 심는다든지 이런 일 하는 기술자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전산 등을 담당하던 착한 직원인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왜 구입했느냐 감찰도 들어오고, 정치 문제화되니까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보위 소속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언뜻 들은 내용으로는 고인은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을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다"면서 "그런 부분도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가지 압박을 느끼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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