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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직원, 해킹 관련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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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직 국정원 직원이 경기도 용인의 야산에서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는 최근 논란이 된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빨간색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어제(18일) 낮 12시쯤 이 차량 안에서 국정원 직원 45살 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놓여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고) 소방에 연락해서 소방이 위치추적해서 찾은 겁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임 씨는 운전석에 앉아 옆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A4 용지 크기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을 확보했습니다.

각 장 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적혀 있었는데,

최근 논란이 불거진 국정원 해킹과 관련해 국정원이 내국인을 해킹한 적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씨의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빈소 등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임 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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