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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삼성서울병원 20일 격리 해제...사실상 메르스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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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가 다음 주 월요일에 풀립니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는 판단 아래 정부는 종식 선언에 앞서 위기경보 단계를 낮춰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2주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메르스 민관합동 즉각대응팀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는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를 오는 20일 0시를 기해 끝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삼성병원의 부분 폐쇄가 이뤄진 지 44일 만입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7월 20일 0시, 자정을 기해서 해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186번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이 자택 격리에서 해제되는 날이 19일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이 격리에서 해제되면 그동안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됐던 15개 병원 모두 격리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다만 삼성서울병원은 바로 정상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정부의 점검을 받아야 하고 의료진이 복귀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3일 지나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남은 메르스 관련 격리자 150여 명 또한 20일을 전후로 격리가 해제됩니다.

사실상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WHO가 제시한 종식 기준이 메르스 환자들이 모두 완치 판정을 받은 날부터 4주 뒤이기 때문입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WHO가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렇게 '잠복기의 2배'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가 수용해야 할 것 같고."

이에 따라 정부는 종식 선언에 앞서 먼저 메르스 위기 경보 단계를 낮춰 발표해 감염 우려가 없다는 사실을 공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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