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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일양약품 백혈병 신약물질 메르스에 효과..치료제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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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이러스학회 '입증'...미국 NIH와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진행키로

뉴스1

메르스 바이러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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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일양약품의 자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인 ‘슈펙트’ 성분 중 일부 물질이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17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메르스 치료 검증을 위해 대한바이러스학회(회장 배용수)에 회사의 여러 후보물질들을 의뢰한 결과, 슈펙트 내 일부물질이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물질은 메르스 환자에 투여된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과 비교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명확한 작용기전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일양약품은 이 물질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컴퓨터시뮬레이션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와 잘 결합한 것으로 나타나 바이러스학회 검증의뢰를 진행하게 됐다. 바이러스학회는 이번 국내 메르스 환자로부터 분리한 메르스 바이러스를 이용한 검증을 했다.

앞으로 이 물질이 메르스 치료제로서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임상시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이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성은 확보한 상태여서 다른 개발 중인 메르스 신약 후보물질들에 비해 개발 기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메르스 치료제는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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