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메르스 사태로 격리돼 있던 도민 3명이 이날 0시를 기해 해당 조처에서 풀렸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도내에는 현재 격리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충남도는 격리 해제자에 대해 닷새간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발생이 중단된 날로부터 4주가 지나면 '종식 공식 선언'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주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2주)를 두 번 셈한 시점이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17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도내 메르스 사태는 사실상 종식 단계로 접어들었다.
도내에서 감염되거나 주소지를 둔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이 중 5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고, 2명은 완치 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1명은 호흡기를 뗀 채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사망했다.
충남도 누적 격리자 수는 1천882명으로 집계됐다.
유병덕 도 복지보건국장은 “불편을 감수하고 보건당국의 요청에 응해 준 환자와 격리자, 의료진, 보건 관계자 등이 있었기에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도는 메르스 격리 치료·입원자 등 720명에 대해 긴급생계비 4억9천7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유족에게는 장례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이후 확진자가 없는 대전에서는 지난 10일 격리 조처가 모두 끝났다.
최대 잠복기를 두 번 지난 오는 19일이면 지역 내 메르스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스 잠정 종식에 따라 심각에서 주의로 대응 체제를 완화한 시는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이 있을 때까지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노력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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