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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메르스 퇴원만 1명 증가…"메르스 후유증에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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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퇴원자가 1명 늘어 모두 133명이 됐다. 정부는 메르스 관련 후유증을 앓는 환자에게 메르스와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경우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새로운 확진자·사망자 없이 퇴원자만 1명 늘었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185번째 환자(25·여)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15일 자정 기준으로 검체 280건이 접수됐으나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7명이며 이중 4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메르스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 1곳이 남아있고, 확진자에 노출됐던 4명이 이 병원 내에 격리 중이다.

정부는 메르스 관련 후유증에 대해 메르스와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경우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은경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메르스 증상인 폐렴이 치료되더라도 폐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된다거나 하는, 장기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며 “메르스가 새로운 질병이라 중동에서도 임상 연구가 많지 않아 어느 정도의 후유증이 생길지는 추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메르스로 인한 후유증이라는 인과관계가 명확하면 치료비를 계속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지원 범위와 절차 등 세부 기준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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