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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메르스 관리대상 0명'…대구시 '출구전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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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김태규 기자 = 전국적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출구전략을 모색중이다.

16일 대구시가 발표한 '메르스 일일 조치상황'에 따르면 확진환자·시설 및 자가격리·능동감시 등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0명이다.

대구에서 유일한 메르스 관리 대상자였던 삼성의료원 의료진 1명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대구는 지난달 15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달 만에 '메르스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메르스 첫 환자 A(52)씨의 퇴원을 기점으로 사실상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메르스 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서 오후 10시까지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시는 별도의 '종식 선언'을 하는 대신 관련 심포지엄을 열며 차분하게 메르스 사태를 돌아보기로 했다.

권영진(52)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16명의 대구시 역학조사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메르스 관련 심포지움을 개최할 것을 지시했고, 오는 31일 경북대병원에서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메르스 이후 대구·경북 보건의료 위기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경수 영남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주관으로 준비중인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구시보건소·4대종합병원 감염관리팀·대한예방의학회 대구경부지회 등 관계자 15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메르스 대응 성과와 향후 전략 ▲메르스 유행 본질과 보건의료 위기대응 방향 등 4개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을 벌인다.

시는 이날 오전 심포지엄 개최 관련 회의를 열고 장소와 주체, 참석 대상자 등 세부적인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시는 또 향후 메르스 관련 백서를 발간을 통해 메르스 사태를 되짚어 볼 방침이다.

대구시 질병관리팀 관계자는 "아직은 중앙 정부로부터 메르스 종식 선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신규 유입환자 발생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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