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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메르스 여파’ 6월 일시휴직자 7만6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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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업률 0.4%P 상승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일주일간 1시간도 일하지 않았지만 취업 상태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6월 한 달간 7만6000명이 늘어 36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이고 증가폭은 2011년 9월(32만3000명)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전달(37만9000명)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 부문의 취업자 수는 각각 14만1000명, 4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2%로 6월 기준으로는 1999년 6월(11.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 등을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11.3%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가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일시휴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메르스가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도소매업, 보건복지 등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 둔화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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