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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강원지역 최고 116.5㎜ ‘비’…’42년만 최악 가뭄’ 해갈에 도움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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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26일 한 농부가 일을 끝낸 뒤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2015.6.26/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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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윤창완 기자 = 오랜 기간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에 26일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해결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강수량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강릉 116.5㎜, 궁촌(삼척) 111.0㎜, 동해 99.5㎜, 속초 94.0㎜, 태백 54.0㎜, 대관령 43.5㎜, 영월 37.0㎜, 원주 26.5㎜, 춘천 2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국적으로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전국 누적강수량은 307.3㎜로 평년대비 74% 수준이다.

강원지역 누적강수량은 188.0㎜로 그보다 20% 더 낮은 평년대비 54%다. 특히 영동지역만 봤을 때는 144.7㎜로 평년의 36%에 불과해 대부분의 지역이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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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6일 강원 강릉지역의 상수원인 오봉댐 상류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2015.6.26/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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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도내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일부 지역에선 제한 급수까지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내 7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1%로 지난 가뭄현상 이후로 최저수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비로 어느 정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원 영서지역에 위치해 있는 소양강댐과 횡성댐 수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만에 내리는 이번 비가 일부 지역 물부족 현상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27일까지 비가 내린 뒤엔 잠시 그쳤다 30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 20~60㎜(많은 곳 80㎜), 내륙 5㎜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ka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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