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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道, 가뭄 단계별 대책 추진…평년 강수량 68% 수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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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이달 말까지 46억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해 급수 차량 지원과 관정 개발 등 단계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파주·수원·안산·화성·포천·이천·양평·남양주·여주 등 12개 시·군에 단기대책으로 급수 차량 450대를 지원한다.

파주시는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 하고 있고, 수원과 화성, 안산 등은 모낸 논에 물 마름 현상이 발생해 상황이 심각하다.

도는 지금까지 12개 시·군에 266차례에 걸쳐 소방차를 보내 2444t의 급수를 지원했으며, 가평과 광주, 파주 등 3개 시·군 10개 마을 357가구(978명)에 1845t의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도는 또 저수량이 30%가 안 되는 양주 효촌·파주 공릉·양평 어은 등 3개 저수지 준설에 5억3000만 원, 여주, 연천 등 15개 지역에 긴급 관정 개발비 7억8700만 원 등 단기대책으로 모두 16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대책으로는 가평·연천·이천·양주·양평·여주·용인·화성 등 8개 시·군에 30억 원을 투자해 이달 말부터 대형 관정 60곳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10일부터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파주·포천·화성 등 10개 시·군에 44억 원을 들여 관정 145개, 하상굴착(하천 밑바닥을 파서 물을 얻는 방법) 41개, 들샘 개발 175개 등 모두 430곳의 긴급용수를 개발했다.

지난달 15일로 예정됐던 군남댐의 방류 시기도 이달 말로 늦춰 파주시 일대 6000㏊ 논에 모내기할 수 있게 했다.

임진강의 급수를 지원받지 못해 애를 태우던 민통선 이북지역인 대성동 마을에는 8㎞ 길이의 용수공급로 2개를 연결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가뭄 주기가 10년, 5년, 3년으로 짧아지고, 가뭄 피해도 2012년 255㏊에서 올해 587㏊로 증가 추세"라면서 "장기적인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전문가 TF를 꾸리고 9월 말까지 도를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국 63%의 절반인 38%의 수준에 머무는 경기지역 농업용수로 현대화율도 높이기로 했다.

경기지역의 1~6월 강우량은 평년 306.2㎜의 64.8% 수준인 198.3㎜에 머물고 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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