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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글만큼 소중한 물, 마셔보겠나"…서울 수돗물 광고에 세종대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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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인 활용…서울아리수본부 유튜브 채널서 공개

율곡 이이 "천재적인 물", 정약용 "실리적인 물" 소개

이순신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승리의 물"

뉴시스

[서울=뉴시스]아리수 광고 이미지. 2024.07.0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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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정약용, 이순신 등 위인이 등장하는 서울 수돗물 광고가 제작됐다.

서울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위인을 활용한 수돗물 아리수 광고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AI를 활용해 역사 속 위인을 광고 모델로 만든 국내 첫 시도라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대왕은 "한글만큼 소중한 물"로 아리수를 소개한다. 그는 "아리수가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이며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유익한 물"이라며 "서울시는 수도관을 꾸준히 교체하고 있어 백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 이 멋진 물, 나와 같이 마셔보겠나"라고 권한다.

율곡 이이는 "천재적인 물"로 아리수를 소개한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까다로운 171개 수질 검사를 모두 통과했소"라며 "2024년부터 검사 항목이 무려 352가지다. 웬만큼 빼어나지 않고서야 통과하기 어렵지"라고 설명한다.

정약용은 아리수를 "실리적인 물"로 소개한다. 그는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면 아리수는 단돈 1.16원으로 먹는 샘물의 약 600배가량 저렴하오"라며 "고물가 시대에 아리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이순신은 "승리의 물"로 아리수를 소개한다. 그는 "우리나라 인구가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 양이 약 56억개"라며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승리의 물"이라고 설명한다.

광고는 서울아리수본부 유튜브 채널 '아리수TV'를 비롯해 아리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광고는 청년층을 겨냥하고 있다. 아리수본부는 지난 5월부터 2030세대를 대상으로 '멋을 마신다. 아리수' 광고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직접 바로 마시거나 차로 마시는 비율은 36.5%다. 30대는 18.9%, 20대 이하는 16.6%만 아리수를 마시고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돗물 먹는 비율이 낮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기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멋진 브랜드로 아리수를 홍보하고자 했다"며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시민이 아리수를 마시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플라스틱 쓰레기와 탄소를 줄이는 멋진 행동으로 공감하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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