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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최악의 가뭄' 저수지 바닥도 쩍쩍…저수율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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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젖줄인 저수지마저 바닥을 드러내며 최악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도내 78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예년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등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철원 토교저수율은 예년평균 저수율인 57%보다 크게 떨어진 34%에 그친 것을 비롯해 강릉 오봉저수지(예년평균 71%)도 54%로 떨어지는 등 도내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은 42.3%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예년평균 저수율 63%에 비해 21%나 뚝 떨어진 것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젖줄인 한강수계 다목적댐들도 초유의 발전중단 위기에 처해 가뭄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152.3m로 1974년 댐 준공 이후 1978년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만수위 193.5m보다 41.2m, 예년 평균 168.22m보다는 16m나 감소했으며 저수율도 25.9%에 그쳤다.

특히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 150m까지 약 2m밖에 여유가 없어 역대 초유의 발전중단 위기에 처해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구역별 윤환용수 공급과 양수기와 관정 등 보조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용수절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까지도 강수현상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농수대란은 물론 발전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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