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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고랭지 가뭄 극복하자"…산불진화차·군 급수차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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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장관…강원 강릉·평창지역 가뭄피해 현장 방문

연합뉴스

"고랭지 가뭄 극복하자"…산불진화차도 지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안반데기에 강릉시 산불진화차가 물을 싣고 와 가뭄극복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5.6.10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고랭지 가뭄을 극복하자."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파종조차 못하며 어려움을 겪는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에 가뭄극복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해발 1천100m에 있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속칭 안반데기.

이곳은 1965년부터 화전민에 의해 개간돼 현재는 198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지만 어느 해 보다 힘든 봄을 보내고 있다.

고지대여서 수원이 없는데다 관정의 물도 말라 트럭에 대형 물통을 싣고 2.5㎞ 떨어진 지역에서 30∼40분 걸려 물을 길어와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추 파종작업이 이미 한창이어야 하지만 땅에서는 먼지만 심하게 나 작업이 늦어지고 있고 심은 배추도 시들어 급수지원이 시급한 상태다.

농민 김시갑(63)씨는 "여기는 고산지대라 먼 곳에서 물을 실어와야 하는 등 물 한 방울 얻기 어려운 최악의 상태"라며 "정부에서 장기대책을 세워 물 공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가뭄극복을 위한 각계의 지원에 힘입어 파종작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전만 해도 거의 볼 수 없었던 파종 작업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10일 이곳에는 육군 36보병사단 대관령부대 장병 30여 명이 지원 나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사진 비탈밭을 오가며 농민과 함께 모종마다 물을 주며 배추 살리기에 나섰다.

군부대의 급수차 지원도 본격 시작됐다.

육군 36보병사단 대관령부대 함희수(23) 병장은 "극심한 가뭄에 힘들어하시는 농민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단비처럼 지역주민에게 항상 반갑고 든든한 지킴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시 산불진화차도 산불대기를 잠시 멈추고 물을 싣고 와 안반데기 정상 부근에 설치된 물탱크에 가득 채웠다.

배추 모종도 물 공급을 받으며 생기를 되찾고 있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안반데기를 찾아 가뭄피해 현장 점검을 한 뒤 "우선 급한 대로 저수탱크와 급수장비 등을 공급하고 군부대와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배추를 심고, 심은 배추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구적으로는 대규모 관정개발, 대형 저수조 등 안정적인 한해대책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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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복하자"…군 장병 지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안반데기에서 육군 36보병사단 대관령부대 장병들이 농민과 함께 물을 주며 가뭄 극복을 돕고 있다. 2015.6.10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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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모종에 물 주는 이동필 장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안반데기를 찾아 가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배추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2015.6.10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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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복하자"…군 장병 지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안반데기에서 육군 36보병사단 대관령부대 장병들이 농민과 함께 물을 주며 가뭄 극복을 돕고 있다. 2015.6.10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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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모종에 직접 물 주는 이동필 장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국내 최대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인 안반데기를 찾아 가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민, 지원나온 군부대 관계자 등과 배추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2015.6.10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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