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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횡성군, 가뭄 대응 행정력 총동원…민관 협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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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0억원 확보해 한해 가뭄극복대책 추진

뉴스1

3일 횡성군민 지성식씨(왼쪽)가 가뭄으로 속을 앓고 있던 이웃 농가를 위해 농업용수 150t을 지원하고 있다.(사진제공=횡성군).2015.6.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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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횡성군은 5월~6월 강우량이 평년 대비 73.4mm나 적어 가뭄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 달 27~28일 스프링클러, 분수호스, 관정, 모터펌프 등 농자재 수요조사를 실시, 예산 1억원을 긴급 편성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

2일에는 한해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예산 10억5300만원을 확보해 9일까지 스프링클러 1만4196조, 분수호스 462롤, 양수펌프 1372대를 지원했다.

군은 원활하고 체계적인 장비지원을 위해 군 행정을 '한해 대책 지원체제'로 전환, 올 한해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피해농가 지원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각 부서별 대응현황을 보면 농업지원과는 스프링쿨러, 분수호스, 양수펌프 등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자재 지원을, 안전건설과는 양수기 지원, 수리시설 점검·정비, 중·소형관정 305공 개발, 살수차를 이용한 주요사업장 농업용수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일까지 밭작물 종자 지원을 하는 한편, 농가와 읍면사무소, 지역 농협 등에 가뭄대처 방안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 발송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농업용수 부족농가에 소화전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경우 일반 요금 보다 저렴한 농업용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환경산림과는 돌발병해충 방제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또 평년 보다 적은 강우량으로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산불방지활동을 연장 운영하는 한편, 환경산림과 내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군청 전문진화대원을 활용해 초동진화 하고 있다.

축산지원과는 급수시설이 취약한 농가에서 급수지원 요청이 올 경우 산불진화차량, 소방서, 군부대 차량 등을 이용해 급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안정적인 급수를 위해 저수용 물탱크도 지원한다.

농협중앙회 횡성군지부와 6개 지역농협에서는 긴급자재 지원에 필요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갑천면 구방2리에 거주하는 백창현 씨는 8일부터 자신의 양수기로 군량골저수지와 한치저수지의 물을 퍼 이웃 농가에 직접 공급해주고 있다.

서원면에 거주하는 지성식 씨도 지난 3일 가뭄으로 속태우던 횡성읍 송전리 권오선(80)씨 부부를 돕기 위해 15t 살수차를 직접 글고와 150t 가량의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을 위한 주민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규호 군수는 "가뭄 피해가 해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군에서는 항구적인 예방책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해 대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시설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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