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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29 재보선 인터뷰]성남중원 신상진 “잃어버린 3년 회복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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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구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29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중원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5.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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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29일 치러진 경기 성남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성완종 정국’에 따른 정권 심판론은 큰 힘을 받지 못했다. 반면 야권 후보가 둘로 갈리면서 예상됐던 표 분산이 현실화 됐다.
3년 전의 패배를 딛고 권토중래한 신상진 후보가 정환석(새정치), 김미희(무소속)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남중원 유권자 20만9799명 중 6만6140명(투표율 31.5%)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신 당선인은 3만6859표(55.90%)를 획득, 2만3490표(35.62%)를 얻은 정 후보를 1만3369표 차이로 따돌리고 중원구 재탈환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5581표(8.46%)를 얻는데 그쳤다.

신 당선자는 2005년 재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뒤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여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전 의원에게 600여표 차로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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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구 신상진 후보가 29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중원구 선거사무실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5.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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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선은 2005년 재선거와 닮은꼴로 치러졌다.
당시 성남중원은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상락(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선거법위반 혐의)로 재선거를 치르게 됐고 신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조성준 후보와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와 3파전을 벌여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신 당선자는 야권 표 분산 덕을 톡톡히 봤다. 김 후보가 받은 표가 정 후보에게 몰렸더라면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신 당선자는 “중원구민 여러분께서 중원지역의 발전을 택했다”며 “이번 선거는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구민의 뜻을 받들어 중원구 발전을 위해 선거운동 기간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축하 꽃다발을 목에 건 신 당선자는 재선 의원의 경험을 살려 “4년을 1년으로 압축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위례~성남~광주~용인 지하철 유치 ▲재개발 주민부담 최소화 ▲재건축 용적률 완화 ▲지역난방 공급 위한 재정지원 ▲전통시장 육성 및 상권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다시 한 번 믿어주시고 선택해주신 중원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중원구 발전을 위해 뛰는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승리 요인은.
▶30여년간 성남중원을 지키며 구민과 함께 했다. 민생으로 뛰어들었고 시민권익을 위해 각종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중원구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이러한 노력들을 구민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면.
▶중원구민께서는 중원구의 발전을 선택하셨다.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구민의 뜻을 받들어 선거운동 기간에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데 매진하겠다.

-유권자에 한마디 한다면.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의 실체가 드러나고 해산됨에 따라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이 그 직을 박탈당해 생겨났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이제 그 잃어버린 3년을 되찾겠다. 낮은 자세, 열린 자세로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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