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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새정치, 광주 서을 '뒤집기' 총력…천정배, '굳히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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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앞서가고 있다", 천정배 "만년 야당할 생각만"

정승, 강은미, 조남일 후보도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

뉴스1

4·29재보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맞이한 첫 주말인 18일 광주 서구 롯데마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조영택 후보가 지역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8/뉴스1 2015.04.18/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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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판세 '뒤집기'에,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지지율 '굳히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을 형성중인 두 후보 진영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상대방을 '야권분열 세력'과 '정치개혁 대상'으로 공격하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올인했다.

새정치연합은 선거운동이 본격화 된 상황에서 조영택 후보가 지지율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잡지 못하면 텃밭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광주에 총출동했다.

조 후보는 19일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성완종 비리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야당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심판해야 할 때 야당 심판을 호소하고 통합을 말할 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천 후보를 정면 조준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천정배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지지층을 독려했다.

문 대표는 "광주에서 '야권이 분열해선 안 되겠다.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확실한 심판도 되고 정권교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힘을 모아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천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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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 선거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8일 광주 서구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8/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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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호남정치개혁을 통한 야권재편이 이뤄져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19일 TV토론에서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후 광주와 호남은 새로운 인물을 못 키우고 지역낙후가 심화되는 등 '홀로서기'에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에 표만주고 무시당해 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를 겨냥해선 "반성·쇄신, 책임지는 것도 없고 만년 야당만 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호남에서 새정치의 1당 폐권을 깨뜨려야 야권이 발전되고, 야권이 더 커져야 정권교체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는 새누리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 (문 대표가) 광주에서 싸우려고 하고 있다"며 "문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진정한 야당의 대표라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힘있는 여당만이 광주발전을 일궈낼 수 있다며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광주가 발전하고 바뀌기 위해서는 '제2의 이정현'이 광주에서도 나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라며 "광주에서도 여야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에게 1년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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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의원, 천호선 대표가 18일 광주 서구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강은미 4.29 재보궐 선거 광주 서구을 정의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8/뉴스1 2015.04.18/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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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TV토론에서 "민생은 도외시하고 '예산폭탄'만 운운한는 새누리당, 30년을 밀어줬는데도 시민은 안중에 없는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양 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강 후보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조남일 후보는 전날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며 민주노총 등 지지층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진보정당에 우호적인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보정당의 불씨를 살려달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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