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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총선 D-1년> 김부겸, 대구경북 새누리 아성 허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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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 격전지 부상…경찰 고위간부 격돌하는 달서을도 주목

연합뉴스

<< 연합뉴스 DB >>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손대성 기자 =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텃밭이다. 전신인 한나라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최근 치러진 총선 때마다 대부분 의석을 차지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현재 국회의원은 대구 12명, 경북 15명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를 반영하듯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새누리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이 텃밭을 모두 지킬 수 있을 지가 관심이며, 반대로 야당이 새누리당 아성을 허물고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이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대구 수성갑 선거구로 꼽힌다. 수성갑 선거구는 무주공산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워 도전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52.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의원과 경쟁한 김 전 의원도 야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40.4%에 이르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 만만찮은 경쟁자임을 안팎에 알린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40.3%의 득표율로 기록하며 낙선했다. 하지만 당시 김 전 의원은 수성갑 지역에서 50.1%를 득표, 상대 후보였던 권영진 대구시장을 이겼다.

이한구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는 강은희 의원,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김대현 대구교통연수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새누리당 후보가 되면 김부겸 전 의원과 경쟁이 유력시 된다. 과연 여당 후보로서 강력한 대항마인 김 전 의원을 물리치고 텃밭을 사수할지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성갑 선거구와 함께 경찰 고위직 출신이 동시에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대구 달서을 선거구도 주목을 끈다.

이곳에는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19대 때 당선했다. 여기에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찰 최고위직을 지낸 윤 의원과 김 전 청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구의 미니 선거구인 중·남구 선거구에서는 초선 현역인 김희국 의원을 비롯해 3명의 전직 의원 등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직 구청장 등도 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북 영천에는 정희수 현 국회의원과 함께 경찰 고위직 출신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이만희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선거구엔 새정치민주연합 이남희씨와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경산·청도 선거구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 현 의원 외에는 지금까지 다른 여당 출마 예정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야당에선 김창숙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과 김호일 정의당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leeki@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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