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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총선 D-1년> 울산 일찌감치 '도전장'…평균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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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9명 거론 최다…전통적 강세 '새누리당 경선'에 관심

야권 분열 속 근로자 표 많은 북·동구 '노동계 표심' 주목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에서는 벌써부터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합뉴스가 자체적으로 취합한 결과, 6개 지역구의 출마 예상자는 총 33명으로 평균 5.5대 1에 이른다.

울산은 현역 의원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여당 후보 경선 결과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다.

여기에 '노동계 표심'이 어느 정당으로 쏠릴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북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근로자들의 표가 많아 야성이 강하다. 근로자들이나 대기업 노동조합의 선택에 따라 제1 야당의 향방이 정해지기도 했다.

울산은 과거 근로자의 지지를 업고 옛 통합진보당이 제1 야당으로 성장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새정치연합이 약진하고 진보당이 해산되면서 제1 야당을 노리는 야권 싸움이 치열하다.

옛 통합진보당은 남구, 동구, 북구 등 3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중구, 울주군, 북구에서 특히 출마 예상자들이 많다. 4선인 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이 지키고 있는 중구에는 정 부의장을 비롯해 모두 9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새누리당에서 강용식 새누리당 부산시당 사무처장과 이동우 전 울산경제진흥원장이 경선에 뛰어들 태세다. 여기에 임동호 새정치연합 중구 지역위원장과 이향희 노동당 울산시당 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조용수 전 중구청장, 천병태 전 시의원, 김재열 전 시의원, 박재갑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 부대변인도 자천타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3선 강길부 의원(새누리당)의 지역구인 울주군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총 6명의 출마자가 거론된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 김문찬 울산대 의대교수, 강정호 변호사 등 3명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의당 후보로 이선호 울주군 수석부위원장이 나서고, 권기술 전 국회의원의 동생인 권옥술 대유기업 회장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비쳤다.

북구는 박대동 의원(새누리당)에게 전직 국회의원과 전직 구청장 등 5명이 도전하고 있다. 윤두환 전 국회의원과 강석구 전 북구청장 등이 새누리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 정의당에서는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각각 금배지를 넘본다.

옛 진보당의 윤종오 전 북구청장도 출마 채비를 하면서 북구 경합자가 6명에 달한다.

이채익 국회의원(새누리당)의 지역구 남구갑에는 박순환 전 시의원과 박기준 변호사가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도전 의사를 밝혔고, 이상호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현재까지 5명의 경쟁 구도다.

박맹우 국회의원(새누리당)의 지역구인 남구을은 현재까지 3파전이 점쳐진다. 새정치연합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최근 주민등록을 중구에서 남구을로 옮기는 등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옛 통합진보당의 김진석 울산시당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근로자들이 많은 동구에는 정천석 전 동구청장이 여당 경선에 뛰어들어 현역 안효대 의원(새누리당)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갑용 전 동구청장은 노동당 후보로, 옛 통합진보당의 김종훈 전 동구청장은 무소속 출마를 각각 준비하는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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