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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재보선 후보등록 오늘 시작… 與野 필승 셈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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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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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 오신환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4·29 재·보궐선거 D-20일인 9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돼 재보선이 이제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지금까지 상황은 여당은 조금 우세한 것으로 보고 야당은 점점 전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당은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에서 저마다의 셈법으로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이날과 10일 이틀간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16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해 선거일인 29일까지 여야 각당과 후보자들은 열 사흘동안 피말리는 득표전을 벌이게 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새누리당 후보 4분은 4.29 재보선을 통해서 지역 살림꾼으로 일할 기회를 얻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보선 선거국면 초기에 통합진보당 해산과 천안함 폭침 등을 들어 종북 프레임을 내세우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해 철저히 '지역일꾼론'을 컨셉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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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우측)가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이는 지역일꾼론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던 지난해 7.30 재보선때와 판박이의 모습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후보들이)선전하고 있어서 당과 후보가 더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예측성 기사들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우리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나라살림과 지역살림, 가정살림을 다 챙기는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의 마음으로 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면서 "투표 그 순간까지 바닥민심을 다지고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국회에서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춘석 본부장은 "현재 우세를 점하는 지역은 없는것 같다"면서 "처음에 선거를 시작하고부터 전반적인 추세는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현재 판세를 분석했다.

다만 10일 후보등록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면 충분히 판세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석 본부장은 이번 선거 전략과 관련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큰 틀을 가져가겠다. 기조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이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하는 부분, 국민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실정을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론'을 공격포인트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본부장은 또 "지난 7년간 자원외교와 4대강, 법인세를 감세시킨 문제에 대해 저희가 적극 주장해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분열 측면을 이용해서 어부지리 하는 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30 재보선의 양당 선거컨셉이었던 '지역일꾼론'과 '정부심판론'이 9개월만에 치러지는 이번 4.29 재보선에서도 재연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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