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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심전환대출 총 34조 공급…"매년 1조 가계부채 총량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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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분 차주 평균소득 4100만원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방침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금융위원회는 1·2차분에 나눠 접수된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33조9000억원, 34만500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안심전환대출 공급으로 고정금리·분할상환 비중이 약 7~8%포인트 상승하며, 2016년도 구조개선 목표(30%)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분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한 만큼, 안심전환대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안심전환대출 요건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액 5억원 이하 ▲1년 경과 대출 등이다.

금융위는 당초 발표한 대로 2차분을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할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취지대로 가계의 금리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고, 처음부터 조금씩 나눠 갚아나가는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로 향후 대내외 금리 상승시 가계의 이자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가계소비 여력 유지가 가능하다"며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는 분할상환의 특성으로 매년 약 1조원 수준의 가계부채 총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차 신청분(19조8000억원, 18만9000건)을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대출 중 59%가 기존에 '변동금리 이면서 이자만 내는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의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는 59.8%, 평균 총부채상환비율(DTI)는 28.8%로 다른 정책모기지와 유사한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이며, 연소득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담보물이 주로 아파트(91%)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택가격은 약 3억원이며, 6억원 초과 주택비중도 10% 수준에 불과했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1200만원, 대출만기는 23년으로 20년 이상 비중이 75%에 달했다.

안심전환대출 은행별 취급 비중은 ▲국민 25.5% ▲우리 13.8% ▲신한 13.1% ▲농협 12.8% ▲하나 10.2% 등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점유율 구성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위는 앞으로 안심전환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향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부담, 은행권 MBS 보유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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