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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2차 안심대출 이틀간 3조2000억원···소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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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연장 판매되고 있는 2차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차 신청자 모두가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막판에 신청자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둘째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3만6990건, 3조2433억원 어치가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첫날인 30일 2만2000건, 2조2000억원 분량이 신청된 데 이어 둘째 날은 1만5000건, 1조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경향신문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KB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자들이 전용 창구에서 상담과 함께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금융위는 31일에 전산상의 이유로 입력되지 못한 분량까지 합치면 이틀간 4조원 전후의 안심대출이 신청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과 주택금융공사 등 안심대출 상품 취급 현장에서는 이번 주 신청 분량이 지난주의 약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이틀 동안의 신청 분량은 1차 때인 지난주 하루 신청분 4조~6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차분 신청은 선착순이 아니라 일단 1주일간 신청받고 저가 주택 우선순으로 배정하므로 은행 창구에서 상담만 받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간 사람 중 일부가 막판에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안심대출로 전환할 수요가 총 40조원 정도인 것으로 보고 1차 대출에서 20조원, 2차 대출에서 20조원의 한도를 편성했다.

현 기조로는 3일 마감되는 2차분 신청 금액이 한도인 20조원을 밑돌게 돼 신청자 모두가 안심전환대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막판에 신청자가 몰려 신청액이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 등을 따져 대출 배정을 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청 건수가 1차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 후반에 신청이 몰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전체 신청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설지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앤라이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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