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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20조 추가 안심대출‥은행주 하락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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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중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교보증권은 30일 금융당국의 20조 추가 안심대출 결정이 은행주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은행주의 흐름이 안심전환대출의 연장판매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는데 실제로 주말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주 초반 은행주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으로 인해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은 기존의 3% 중반의 주택담보대출을 2% 중반으로 대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014년말 기준 460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8.7%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황 연구원은 "은행입장에서 연간 3600억원의 대출이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동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가계대출 감소로 인한 BIS비율 상승효과, 충당금 부담 감소효과 등이 올해 이익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모든 실적증가요인은 이자이익 감소 영향에 비해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주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은행주는 이미 외부 악재를 어느 정도 반영한 PBR 0.51%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이 안심전환대출의 마지막 추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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