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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도 소진 안심전환대출, 연장 판매 여부 오늘 2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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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증액, 동일 조건으로 2차 판매 곧바로 시행 가닥]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한 안심전환대출 2차 상품 출시 여부 등의 향후 계획을 확정해 29일 오후 2시 발표한다. 한도를 20조원 증액하고 1차 판매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곧바로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이 한도 20조원을 모두 소진함에 따라 한도를 늘려 오는 30일부터 바로 연장 판매하는 방안과 증액 한도 등을 두고 최종 조율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당초 올해 월 5조원씩 총 20조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2%대 낮은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시 나흘 만에 연간 한도 20조가 모두 소진됐다.

안심전환대출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권 등과 조율을 거쳐 한도를 20조원 이내에서 증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인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은 단기적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발행 배수를 늘려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배수가 35배를 넘어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질 것"이라며 "지금은 비상상황인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 관계부처가 최종 협의를 거쳐 추가 판매 계획을 확정한다.

하지만 정부는 대상을 고정금리 대출자나 2금융권 대출자로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원금까지 함께 갚을 수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기획된 상품으로 이자만 갚는 것도 쉽지 않은 저소득층까지 확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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