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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안심전환대출, 2~3일만에 10조원 조기 소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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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노컷뉴스

연 2.6%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농협은행 종로지점을 찾은 시민들이 직원들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안심전환대출 시행 이틀째인 25일 승인된 금액은 4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첫날 승인액 4조9천억원을 더하면 이틀동안 10조원 가까이 판매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후 6시 현재 2만 9,792건, 3조 1,925억원의 대출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틀간 누계로는 8조 1,064억원, 승인건수는 7만 1,039건이다.

지금도 속속 각 은행 별로 집계가 이뤄지고 있어 이날 하루동안 모두 4조원 내외가 대출됐을 것으로 금융위는 추정하고 있다. 내일이면 두달치 배정분 10조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에 이어 이날도 각 은행에는 연 2.6%대의 저리 대출을 적용받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금융위는 매달 5조원씩 순차적으로 풀려던 계획을 바꾸고 자격이 되는 신청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의 월간 한도가 5조원이어서 일찍 소진될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월 한도에 구애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수요가 계속 몰릴 경우 올해 20조원으로 책정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안심전환대출 취급 금융기관을 기존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 과장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기존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상호금융권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 부담이 높은 서민층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안심전환대출의 지원대상과 한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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