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또는 거치식(이자만 갚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는 방식)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이틀 만에 승인액이 6조 원을 훌쩍 넘겼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까지 16개 은행의 전국 영업점에 접수된 안심전환대출의 승인액이 1조9843억 원(1만837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시 첫날인 24일부터 누적액은 6조7430억 원(5만8393건)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정부가 설정한 총 20조 원의 안심전환대출 재원이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택금융공사의 자본금을 늘려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대상을 기존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에 관심이 많아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원리금 분할상환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 확정하진 못 했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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