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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심전환대출, 1시간 만에 7810억 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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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리 2.6%대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주는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오늘부터 출시됐습니다.

출시된지 한 시간만에 7,810억 원의 대출 승인이 이뤄질 정도로 관심이 높은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첫날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첫 날인데 은행 영업점에 많은 분들이 몰리고 있나요?

[기자]
영업점 전용 창구마다 대출을 신청하거나 문의를 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영업점에선 조기 마감을 우려해 영업시간 전부터 영업점에 나와 대기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상품 출시 한 시간만에 7,810억 원의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금융당국 발표를 보면 오전 10시 현재 건수로는 5,941건, 금액으로는 7,810억 원의 안심전환대출이 승인됐습니다.

각 영업점에선 대출 자격이 안 된다는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정금리 대출 이용자 중에 이자만 상환하는 분들은 자격이 되지만 원리금을 상환하는 분들은 자격이 안 된다는 설명을 듣고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들도 있고, 기존 대출을 받았던 은행에서 신청해야 하는데 다른 은행을 방문한 분들은 황급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또 2.6%대의 낮은 금리만 생각했다가 신청 다음 달부터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놀라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가령 20년 만기로 2억 원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 이자가 2.6%라 해도 매월 상환해야 할 원리금은 백만 원이 넘게 됩니다.

따라서 웬만한 고소득자가 아니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대신 신청 다음 달부터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도록 은행들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들은 신청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에 대비해 영업점 인력을 확충하고, 콜센터 회선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청이 폭증할 경우 5조 원인 월간 한도와 20조 원인 연간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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