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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안심전환대출 갈아타기 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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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주택대출금리보다 0.9%낮아 총 재원 절반 풀어

기준금리에 따라 5월 대출 금리도 유동적

아시아투데이 이복진 기자 = 오는 24일 전국 16개 시중은행에서 안심전환대출이 출시하는 가운데 이번 1차분에 대출을 갈아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4월말까지 총재원의 절반인 10조원을 1차분으로 공급할 예정인데 평균주댁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 조기 ‘완판’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크다.

다만 앞으로 대출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환대출 시점을 5월 이후로 잡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만약 4월말 시장금리가 지금보다 하락한다면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 취급은행은 국민·기업·농협·수협·신한·우리·외환·하나·씨티·SC·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16곳이다.

만기는 10·15·20·30년으로,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같은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다만 대구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0.1%포인트 낮은 2.53%(금리조정형)와 2.55%(기본형)로 정했다. 부산은행은 금리조정형 10·15·20년과 기본형 4개 상품에만 0.1%포인트 낮게 책정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이므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0.9%포인트 낮다. 예컨데 1억원을 10년 기본형으로 대출할 경우 매년 85만원의 이자가 절감된다.

더욱이 정부는 총 재원 20조원 가운데 이번달에 5조원, 다음달에 5조원 등 1차분에 1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묻지마’ 대출전환도 우려된다.

하지만 2차분이 공급되는 5월 이전에 기준금리가 낮아질 경우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4월말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시중의 대출금리도 떨어지기 때문에 2차분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같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당장 금리 변동은 없을 예상이지만 5월 금리는 4월말 시중금리를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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