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일부 북한 추종 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며 “눈을 부릅뜨고 정세를 봐야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막중해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업무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 초점을 벗어난 일탈적 업무는 일체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전쟁의 참상으로 저는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보관가 가치관을 가지게 됐다”며 “작금의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다. 저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국정원 직원 스스로도 반복되는 정치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 차있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최고 역량을 갖춘 프로가 돼야 국정원 전체 경쟁력을 높여가는 과정이 진정한 개혁의 과정일 것이다. 앞으로 그런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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